[자막뉴스] “김성훈 나가” 내부 대폭발.. 경호처 초유의 ‘연판장’ (2025.04.10/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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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경호처에서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원부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담긴 연판장이 돌려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경호처 창설 62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내부에서의 조직적 반발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판장에는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이 대통령의 신임을 잃었으며, 경호처를 사조직화하고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김 차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라는 비난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공적 이미지가 내부에서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반발은 지난 7일에 열린 간부회의 이후 본격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차장이 윤 전 대통령의 파면에도 불구하고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차기 대통령의 경호 조직까지 자신이 맡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경호처는 일반적으로 수사 기관에 수사를 받는 구성원에 대해 직위를 해제하지만,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최근 윤 전 대통령 체포 방해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직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연판장에는 700여 명의 직원 중 상당수가 서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호처는 김 차장이 지시한 대로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대기 명령을 어긴 간부에 대한 해임을 재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간부는 내부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호처는 해당 사건에 대해 강화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번 사태는 경호처 내부의 신뢰도와 조직의 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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