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악계에 충격적인 비보가 전해졌다. 인기 가수 휘성이 43세의 나이로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으며, 그의 사망 원인은 약물 과다 복용으로 확인되었다. 10일 오후 6시 29분경,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아파트에서 어머니에 의해 발견된 휘성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음을 확인하며, 그의 사망 원인을 약물 충격으로 보고 있다.

휘성은 오랜 기간 우울증과의 싸움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 그는 2005년 만성 우울증 진단을 받았으며, 그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면증에 시달렸다. 그의 자서전에서 어린 시절의 가난과 친구들로부터의 따돌림 경험을 담아내며, 내성적인 성격과 함께 성장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가수로서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그의 우울증은 지속되었고, 이는 약물 의존으로 이어졌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의 장례식장에서 관을 끌어안고 오열하며 “왜 그랬어 우리 아들”이라는 절규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휘성의 죽음은 그의 개인적 고통을 넘어, 한국 사회에서의 정신 건강 문제와 약물 남용에 대한 심각한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찰은 휘성의 약물 공급 루트를 추적 중이며, 그의 죽음이 단순한 개인의 비극이 아닐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팬들과 대중들은 그의 음악이 남긴 감동과 함께, 왜 그가 스스로를 구원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 휘성의 삶과 죽음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