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그룹 뉴진스가 최근 법원의 가처분 결정 이후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 중앙지법은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에 대한 기획사 지휘보전 및 광고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는 뉴진스가 어도어의 울타리 안에서 활동해야 한다는 법원의 명확한 판단을 의미한다.

그러나 뉴진스는 법원의 결정이 발표된 지 이틀 만에 홍콩에서 열린 컴플렉스콘에 ‘NJ로보대’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출연하며 기존의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들은 “법원의 결정을 준수해 모든 활동을 멈추기로 했다”며 활동 중단 의사를 밝혔지만, 그들의 이러한 선택에 대한 반응은 갈수록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팬들과 대중들은 이들의 행동을 ‘용기 있는 선택’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일방적인 일탈’로 간주하고 있다.

뉴진스는 계약 위반과 관련된 비난에 직면해 있으며, 소속사와의 관리를 무시하는 태도를 지적받고 있다. 이들은 계약 해지와 관련한 자신들의 주장을 기반으로 활동을 지속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나, 법원은 어도어의 손을 들어준 상황이다. 뉴진스의 독립적인 선택이 K팝 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계약의 기본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뉴진스가 다시 대중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오는 4월 3일 예정된 본소송 첫 변론이 이들의 향후 행보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그들의 선택이 체제에 대한 도전인지 아니면 조급한 독립이었는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