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출신의 변호사 고상록이 뉴진스의 최근 타임지 인터뷰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뉴진스가 법원 판결 이후에 나타난 태도에 비판을 가하며, 아티스트가 인기 상품으로 취급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고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법원의 판결 직후 아티스트들이 상대를 악마화하는 방식으로 업계의 부조리와 맞서는 것은 비판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속한 IT 업계와 법조계에도 불합리한 점이 많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러한 불합리함에 저항하고 지적하는 것은 자부심과 감사함에서 비롯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변호사는 뉴진스 멤버들이 현재 겪고 있는 문제는 새로운 혁명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선배와 동료들에 대한 예의와 존중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뉴진스가 법원의 판단을 무시하고, 한국 전체를 한심한 곳으로 몰아넣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강한 반감을 표시했다. 특히,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들을 피해자로 묘사하는 태도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이 진정한 개혁을 원한다면, 계약을 지키고 적절한 시점에 조직을 떠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원은 뉴진스 측의 전속계약 해지 주장을 모두 기각하며, 현재까지 제출된 주장으로는 계약 해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뉴진스는 소속사인 어도어의 승인 없이 독자적인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뉴진스의 멤버들은 이번 판결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한국의 현실을 반영한 또 다른 여정의 시작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사건은 K-팝 산업에서 전속계약의 중요성을 다시금 조명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업계 전문가들은 법원의 판단을 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