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마지막 소임” 강조한 韓.. 그 소임이 ‘계엄 지우기’? [뉴스.zip/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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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 재판관 후보자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구법 부장판사를 지명한 가운데, 정치권에서 이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 없는 상황에서 누가 의견을 들었냐”며 반발하고 있으며, 이는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의 뜻을 따르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인사 검증을 위한 신원 조회를 고려할 때,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전부터 내정 절차가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한 대행은 “안정적 국정 관리가 마지막 공직으로서 소임”이라고 밝혔으나, 정치권에서는 그의 대망론이 부상하고 있다. 국민의힘 내에서 한 대행을 관리형 대통령으로 밀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군소 후보가 난립하는 상황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한 대행이 중립적으로 선거를 관리해야 할 총리의 역할을 넘어 정치적 변수로 인식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윤 전 대통령의 행정안전부 산하 대통령 기록관이 그의 관련 기록물 이관을 위한 점검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과 국가안보실 등 28곳의 기록물 이관 방법이 협의되고 있으며, 대통령 지정 기록물로 지정될 경우 최대 15년간 공개가 제한될 수 있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의 부부 관련 의혹을 포함한 여러 사안에 대한 투명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

정치권의 혼란 속에서 한덕수 대행의 결정이 향후 정치적 파장을 어떻게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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