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박지후가 향년 39세의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팬들과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박지후는 ‘미스터 트롯’에서 뛰어난 무대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준결승에서 탈락한 이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었다. 그의 죽음은 단순한 이별이 아니라 숨겨진 고통과의 싸움의 끝으로 여겨진다.
박지후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힘든 환경에서 자랐다. 할머니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했지만, 그녀의 죽음 이후 혼자 남겨진 그는 극심한 외로움과 고통을 겪었다. 중학생 시절, 폭력적인 선배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며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고, 결국 고등학교를 중퇴하게 되었다. 그는 다양한 알바와 힘든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고, 그 과정에서도 노래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다.
그는 20대 후반에 림프암 진단을 받고 힘든 투병 생활을 했으나, 기적적으로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미스터 트롯’ 출연 중 극심한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해 암세포가 재발하면서 그의 건강은 악화되었다. 팬들을 걱정시키지 않기 위해 자신의 상태를 숨기며 끝까지 강한 척했던 그는 병원에 입원한 지 열흘 만에 생을 마감했다.
박지후의 죽음은 많은 팬들에게 슬픔과 충격을 안겼다. 그의 노래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었고, 그의 인생 이야기 또한 깊은 감명을 남겼다. 방송 중 그는 부모님에 대한 원망 없이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고, 노래로 아픔을 승화시키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의 빈소에는 많은 동료 가수들과 팬들이 조문하며 애도를 표했다. 박지후의 죽음은 단순한 한 사람의 떠남이 아니라, 고난과 투쟁의 연속이었던 삶의 비극적 결말로 여겨진다. 그의 목소리는 팬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며, 그의 이야기는 많은 질문을 남긴 채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