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 사흘째인 4월 6일, 여전히 서울 한남동 관저에 머물며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동안 관저를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향후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로 돌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대통령 경호처는 이와 관련한 공식 공지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퇴거 일정이 확정되더라도 경호 조치 점검 등으로 인해 다음 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퇴거 지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와 비교해 더 긴 시간을 소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파면 이후 지속적으로 침묵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앙부처의 업무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다음 주부터는 윤 정부가 생산한 대통령 기록물의 이관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조기 대선이 60일 이내로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 혁신당 등 민주 진영이 대선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대선 캠프 구상에 몰두하며, 다른 당원들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 힘은 파면된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두고 논의 중인 상황입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의 파면에 반발하는 시위가 일어나고 있으며, 헌법 재판소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이 주목받고 있으며, 국제 사회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향후 정치적 동향과 대선 준비가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C 뉴스 홍위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