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연기계의 전설, 김용림이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마지막 작품인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촬영 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었고, 불행히도 심장 동맥류가 파열되며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촬영 중 그녀는 숨이 가쁘고 다리에 힘이 풀리는 증상을 보였으나, 스스로 이를 가벼운 피로로 여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림은 30대에도 어머니 역할을 맡을 정도로 오랜 경력을 가진 배우로, 다양한 드라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 왔다. 그녀는 남편 미루와의 촬영 에피소드를 회상하며 현장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고, 며느리 김지영과의 특별한 관계도 주목받았다.
그녀는 촬영 후 곧바로 건강이 나빠져 가족의 도움으로 병원에 입원했지만, 이미 심각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의사들은 김용림의 상태가 급속히 악화된 이유가 과중한 촬영 스케줄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그녀는 병원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숨을 거두었고, 마지막 순간에 남긴 “미안해, 내가 너무 무리했나 봐”라는 말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김용림은 남편과 아들, 며느리 모두 배우로 활동하며, 연기 가족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녀의 죽음은 연기계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팬들과 동료들은 그녀의 빈자리를 애도하고 있다. 김용림의 장례식은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지만, 그녀의 삶과 경력은 많은 이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